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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의 임무 중 하나는 정밀 타격을 통해 적의 전략 목표를 무력화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때때로 전투기의 오폭(Friendly Fire or Accidental Bombing)으로 인해 아군이나 민간인에게 피래를 입히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전투기의 오폭 사고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걸프전 '블랙호크 오폭 사건'(19954년) 

걸프전 이후인 1994년 4월 14일, 미군의 F-15 전투기 2대가 북부 이라크에서 아군인 미 육군의 UH-60 블랙호크 헬리콥터 2대를 적기로 오인하여 격추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미군과 연합군 관계자 총 26명이 사망했습니다.

▶ 원인 

  • 오인 식별 : 당시 F-15 전투기의 조종사들은 헬리콥터가 이라크군의 미그(MiG) 전투기일 가능성이 있다고 잘못 판단했습니다. 
  • 통신 오류 : 헬리콥터와 공군 지휘소 간의 통신 체계에 문제가 있어 아군 여부를 즉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블랙호크

2. 한국전쟁 '노근리 학살'(1950년)  

1950년 7월, 한국전쟁 당시 충청북도 노근리에서 미군 전투기가 피난민을 폭격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수백 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 원인 

  • 피난민을 적으로 오인 : 당시 미군은 북한군이 민간인으로 위장해 남하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피난민 행렬을 공격 목표로 삼았습니다.
  • 명확한 지위 체계 부족 : 전쟁 초기 혼란 속에서 명확한 명령 체계가 작동하지 않아 잘못된 공격이 이루어졌습니다.

노근리 학살의 현장

3. 리비아 공습 중 민간인 피해(2011년) 

2011년 NATO는 리비아의 카다피 정권을 붕괴시키기 위해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토 공군이 트리폴리에서 민간인을 오폭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원인 

  • 부정확한 정보 : 적군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지역이 사실은 민간인 거주 지역이었습니다.
  • 첨단 기술의 한계 : 정밀 유도 무기라도 모든 목표를 정확히 타격할 수는 없었습니다.

나토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호텔

결론

전투기의 오폭 사고는 주로 전장 환경의 혼란, 통신 오류, 오인식별 등의 요인으로 발생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교한 식별 체계 구축, 실시한 정보 공유, 작전 수행 전 사전 검토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전쟁 상황에서 모든 것을 통제하기란 쉽지 않으며, 따라서 불필요한 희생을 막기 위한 신중한 작전 계획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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